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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에서 만난, 심리스릴러 B. A. 패리스 『브레이크 다운』 리뷰

by 정브리 202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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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오히려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책. 그러다 어느 날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펼쳐든 순간, 단숨에 매료되어 다른 작품들까지 연달아 읽게 되었습니다. 심리 스릴러의 대가 B. A. 패리스의 작품 중, 제가 가장 먼저 읽은 책이 바로 『브레이크 다운』이었는데요. 특유의 가독성과 몰입감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만큼 흡입력이 강했습니다.




브레이크다운소설 책표지
교보문고 출처

 

 

작품 개요

『브레이크 다운』은 『비하인드 도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B. A. 패리스의 두 번째 심리 스릴러입니다. 2018년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전 세계 23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2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출간 당시 “마지막 50페이지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충격 반전”이라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죠.



주요 줄거리

주인공 캐시는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밤,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숲속 지름길로 차를 몰다가 멈춰 선 차 한 대를 발견합니다. 그 안에는 낯선 여성이 앉아 있었지만, 불안과 두려움에 캐시는 차를 세우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쳐 버립니다. 그런데 다음 날, 뉴스에서 그 여성이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캐시는 깊은 죄책감과 공포에 빠집니다.

이후 캐시의 일상은 점점 무너져갑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화가 반복해서 걸려오고,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불안감이 짙어지면서 현실과 망상, 기억과 의심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됩니다. 남편과 친구들조차 그녀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멀어지자, 캐시는 점점 고립되어 결국 자신을 옥죄는 두려움과 직접 맞서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독자로 하여금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작품의 특징과 매력

『브레이크 다운』의 가장 큰 특징은 피가 튀는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심리적 공포만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입니다. 주인공 캐시의 시선에 몰입하다 보면 독자 또한 그녀와 함께 의심하고 흔들리며,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를 넘어, 인간 내면의 불신과 죄책감, 기억의 취약함을 깊이 파고든다는 점에서 공감이 됩니다.


 

밀리의서재에서 만난, 마음을 울리는 소설 '두고 온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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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후의 여운

“내가 캐시였다면 과연 멈춰 섰을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불신과 불안이 쌓여가는 심리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죠. 바로 이런 점이 B. A. 패리스의 작품이 가진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조여드는 긴장감을 선사하면서도, 인간의 심리적 취약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니까요.

 

 

 

마무리

만약 심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브레이크 다운』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B. A. 패리스 특유의 치밀한 서사와 반전은 독서 시간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이미 또 다른 작품을 찾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저처럼 『비하인드 도어』와 『테라피스트』까지 연이어 읽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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