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1일(현지시간),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다이앤 키튼이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였고, 그녀의 스타일을 사랑했던 한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이앤 키튼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감독, 프로듀서,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독특한 패션과 연기 스타일로 오랜 시간 할리우드 아이콘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196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그녀는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이앤 키튼의 대표작과 영화 인생
애니 홀 (Annie Hall, 1977)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은 다이앤 키튼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주인공 애니 홀을 연기하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속 다이앤 키튼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패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대부 (The Godfather, 시리즈)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명작 <대부 시리즈>에서 다이앤 키튼은 마이클 코를레오네(알 파치노)의 연인인 ‘케이 애덤스’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사랑을 동시에 얻으며,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마빈의 방 (Marvin’s Room, 1996)
가족 드라마 영화 <마빈의 방>에서 다이앤 키튼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연기하며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다이앤 키튼의 감정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 2003)
중년 로맨틱 코미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는 잭 니콜슨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유머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첫 번째 부인 클럽 (The First Wives Club, 1996)
여성 중심 코미디 영화 <첫 번째 부인 클럽>에서도 다이앤 키튼은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와 그녀 특유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여배우임을 입증했습니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포스터
배우 이상의 다이앤 키튼
다이앤 키튼은 단순히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를 넘어, 감독, 프로듀서, 작가로도 활약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또한 그녀의 패션 감각은 당시 많은 여성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타이트한 남성 셔츠와 넥타이, 자연스러운 머리 스타일' 등 그녀의 스타일은 지금까지도 할리우드 아이콘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녀가 남긴 작품과 연기,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은 세대를 넘어 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다이앤 키튼의 별세 소식은 많은 영화 팬과 후배 배우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기고 있으며, 그녀의 업적과 영화는 앞으로도 영화사 속에서 길이 남을 것입니다.
마지막 인사
다이앤 키튼, 할리우드의 전설이자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배우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녀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 속에서 보여준 그녀의 웃음과 눈빛,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언제나 기억될 것입니다.